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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채연 "최영수 행동에 상처받은 일 없다" 늦었지만 잘 한 해명[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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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보니하니' 김채연(사진 왼쪽), 최영수. 사진|스타투데이DB,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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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MC 하니로 활약한 그룹 버스터즈 출신 김채연(18)이 2년여 전 프로그램에서 불거진 폭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진짜' 매듭을 지었다.

김채연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늦에 이 글을 전해드려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글에서 김채연은 지난 3월 종영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채연은 이어 "많은 분들 중에서도 저에게 정말 잘 대해주셨던 출연진 최영수님과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최영수는 당시 '보니하니'에서 김채연에게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한 모습이 포착돼 폭행 논란에 휘말리며 불미스럽게 프로그램을 떠난 인물. 하지만 김채연이 직접 "저에게 정말 잘 대해주셨던"이라 표현한 점은 의미심장하다.

김채연은 특히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점은, 저는 19년 말에 일어난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은 절대 없었습니다"고 최영수 등이 연루된 폭행 논란이 해프닝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시청자분들께 모범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느끼실만한 부적절한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으로 활약했던 최영수는 2019년 12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김채연을 향해 팔을 거칠게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돼 폭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제작진과 김채연 측은 친분으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지속돼 김명중 EBS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영수는 즉각 하차했다.

하지만 최영수는 검찰 조사를 통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후 EBS에서의 퇴출 과정에 항의하며 6개월 가까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인 시위 당시 최영수는 자신이 교육방송 프로그램에서 과한 장난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폭행한 적은 절대 없다"며 누명을 벗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표현한 바 있다.

김채연이 당시 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글에서 김채연은 "당시 전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처음이라 후회가 된다"면서 "더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채연은 당시 버스터즈로 활동하던 소속 아티스트였고 이후에도 1년 동안 '보니하니' MC로 활약해왔기에 어떤 언급을 하기 어려운 입장이었던 게 사실이다. 자신이 연관된 사건이었음에도 직접 입장을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지난해 버스터즈를 탈퇴한 데 이어, '보니하니'마저 종영한 만큼 뒤늦게나마 당시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함으로써 최영수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덜어내게 했다.

<다음은 김채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채연입니다.

먼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늦게 이 글을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2019년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하며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날 뵐 수 있었고 좋은 출연진 분들과 방송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던 스텝분들,출연자분들의 가르침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고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 중에서도 저에게 정말 잘 대해주셨던 출연진 최영수님과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점은, 저는 19년 말에 일어난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은 절대 없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시청자분들께 모범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느끼실만한 부적절한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인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그 당시 저의 전 소속사측의 공식 입장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개인 SNS에서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처음이라 후회가 됩니다.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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