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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부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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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300만명 접종 가능

추가 물량 7900만명분 확보

백신 조기도입 제조사와 협의중”

헤럴드경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일반 병원에서도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나사렛종합병원에서 돌봄교사·요양보호사 등의 직업군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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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백신 공급 불안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백브리핑에서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사회필수 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6월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목표대로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달까지 우선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해서 각 지역 접종센터를 늘리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지면 중증진행이나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그 뒤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현재 확보한 7900만명분 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기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일찍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다수 관계자들이 백신 제조사들과 릴레이 협의를 하면서 백신 조기 도입과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일정 부분 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7900만명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도입되면 올해 물량 총량은 큰 문제가 없어, 상반기 조기 도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3차 접종, 즉 '부스터 샷' 등 여러 변수가 생겨서 내년 계약 부분 추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논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각에서 백신 물량 부족을 근거로 상반기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지나친 추측에 대해서는 경계를 나타냈다. 손 반장은 "언론에서 여러 우려와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나, 정부가 수 차례 발표한 목표를 추정을 바탕으로 계속 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방역 차원에서도 큰 도움 안 된다고 본다"면서 "두 달이 지나면 정부가 약속한대로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실현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까지는 접종센터에서 (하루) 6만∼8만명 정도 접종을 받았는데 어제는 전체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 합쳐 접종이 12만건 이뤄졌다"며 "센터가 더 확충되고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열흘간 150만명을 충분히 접종해 이달까지 '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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