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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회담 선물, 백신? "日, 9월까지 전국민 맞힐 화이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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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스가 일본총리, 화이자와 통화해 공급 문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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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4.17./사진=(워싱턴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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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전국민에게 맞힐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9월까지 확보할 전망이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일본 규제개혁상은 전날 후지TV에 출연해 화이자로부터 추가 공급을 약속받았다며 오는 9월 말엔 대상자 모두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을 사실상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추가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의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17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를 갖고 추가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일본은 화이자로부터 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72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1억4400만회분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억2000만회분(6000만명), 모더나에서 5000만회분(2500만명)을 각각 구매했다. 이 백신만 제대로 들어와도 대상자를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수량이다. 일본에선 16세 이상 약 1억1000만명이 백신을 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화이자에 추가 공급을 요청한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은 현재 후생노동성에서 심사 중으로, 제때 승인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일본은 지난 2월17일부터 의료종사자 480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는 65세 이상 3600만명이 백신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접종 속도는 크게 뒤처지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0.93%가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마쳐 한국(2.69%) 등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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