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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현주 “3년간 괴롭힘 당해”vs에이프릴 “왕따·폭행 일절 없었다”..2달째 논란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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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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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이현주와 에이프릴이 왕따 논란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현주가 왕따 의혹이 불거진 지 두 달여 만에 직접 입을 연 가운데 에이프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SNS에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에이프릴의 괴롭힘을 주장했다.

3년 동안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렸다고 밝힌 이현주는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며 “이로 인해 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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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제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합니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에이프릴 멤버들은 곧바로 자신의 SNS을 통해 이현주의 주장을 반박했다. 채원은 “왕따와 집단 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이 모든 일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억울해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혼자 마음가는대로 행동을 할 수 없기에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만히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실을 끝까지 꼭 밝히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예나는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으며 모두가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남음을 꼭 알려드리고싶다”며 “그 멤버(이현주)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본인이 멤버들을 믿어주지 않는 이상 저희의 갖은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걸 통감했다”며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 건 저희 몫이었다. 그럼에도 몸과 정신이 약한 멤버를 챙기지 못한 게 또래, 혹은 더 어린 친구들의 몫이라면 그 상황이 더 가혹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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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도 이현주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소속사 측은 “금일 게재된 이현주 씨의 SNS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다”며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 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해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를 입은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될 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하였던 것입니다”며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입니다”고 했다.

지난 2월 이현주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폭로로 시작된 이현주 왕따 논란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가해자로 지목된 이나은은 방송에서 편집됐고 광고계 손절이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왕따 논란을 해명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여러 루머를 조목조목 반박하는가 하면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선처는 없을 것이라 했다.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이현주가 직접 괴롭힘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왕따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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