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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6년간 헤어져 비슷한 삶 보낸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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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으로 입양간지 36년만에 기적처럼 재회한 에밀리와 몰리의 반려묘.(ABC 뉴스 트위터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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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와 몰리의 어린 시절.(ABC 뉴스 트위터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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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와 몰리가 입은 비슷한 졸업파티 드레스. (ABC 뉴스 트위터 갈무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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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생후 3개월만에 헤어진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가 36세 성인이 돼 극적으로 상봉했다. 상봉만으로도 놀랍지만 그동안 두 쌍둥이는 한번도 만난적이 없음에도 비슷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내 서로 다른 유대인 가정으로 입양갔던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6년만에 영화처럼 극적으로 재회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밀리 부쉬넬(36)와 몰리 시너트(36)는 생후 3개월만에 각각 필라델피아와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서로 다른 유대인 가족에게 입양됐다.

두 사람은 1985년 3월29일 한국에서 태어나 3개월만에 미국으로 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영향을 전혀 주고받지 못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는 졸업 파티에서 비슷한 드레스를 입고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판박이'로 인생을 살아온 것으로 밝혀져 본인들은 물론 주변을 놀라게 했다.

서로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이 만날수 있었던 것은 에밀리의 딸인 이사벨(11)이 받은 유전자 검사 덕분이었다. 비슷한 시기 몰리도 가족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진행한 병원측은 보관되어 있던 이사벨의 유전자가 몰리의 유전자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당신의 딸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몰리에게 전했다.

아기를 낳은 적이 없던 몰리는 이사벨과 만난 뒤 직감적으로 자신의 자매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ABC에 말했다.

에밀리와 몰리는 36년만에 만나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두 사람은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 입양을 가게된 경위 등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라고 ABC는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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