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고 있는 김광현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가 2021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오는 18일 오전 5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이 생겼고, 그동안 재활 치료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만들었다. 등판 하루 전인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첫 출격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MLB 무대 진출 뒤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마운드에 선다. 김광현은 "수용 인원의 100%는 아니지만, 관중석에 팬들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설렌다. 재밌을 것 같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더 많은 관중 앞에서 투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도 덧붙였다.
첫 등판 지향점은 공격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 "그동안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었으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타석당 투구 수를 줄여가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라고 전했다.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색다른 경험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는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로 운영했다. 투수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올해는 투수도 타석에 선다. 김광현은 "타석에 서는 걸 기대하고 있다. 주자가 없으면 자신 있게 스윙해보겠다"라며 웃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는 통산 세 차례 타석에 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