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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영표 "첫 여친=지금의 아내, 딸 셋 모두 해외서 낳아→방송체질 NO"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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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강원FC대표 이영표가 가족과 자신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영표는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을 찾았다.

어렸을 때 나물을 많이 먹었다는 그는 "지금도 고향의 향을 좋아한다. 에인트호번에 살 때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한식당을 찾아서 독일에 갔다. 독일에 가서 김치찌개 먹고 벨기에 가서 장을 봤다. 지금은 식당이 많이 생겨서 외국 나가도 선수들이 편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가족에 대한 주제로 흘렀다. 이날 이영표는 "아내가 처음 사귄 사람인데 결혼했다"라고 고백했다. 선배들이 축구선수는 여자친구를 만나면 안 된다 했다고. 이에 허영만은 "범생이다"라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표는 "모범생보단 좀 꽉 막힌 사람이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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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세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첫째는 네덜란드, 둘째는 런던에서 낳았다. 막내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낳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이동국 선수는 아이만 다섯이더라. 막내가 아들이다"라며 "딸 셋이 있으니 아들 하나 더 있으면 좋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딸을 좋아한다는 이영표다.

운동선수가 즐겨먹는 보양식 얘기가 나왔고, 허영만은 "아이들 엄마가 제일 잘하는 음식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표는 "그냥 뭐"라며 대답을 흐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영표는 "방송이 언제 되나. 그날 외식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허영만은 이영표에게 "안정환처럼 선수 출신들이 방송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나"라며 본인은 어떤 스타일인지 물었다. 이에 이영표는 "가족들과 방송 관계자들도 다 인정했다. 나는 방송을 하면 할 수록 안된다고 하더라. 나는 좀 재미가 없는 편이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정환이 형은 성격도 너무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만은 "축구할 때 안정환 선수는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영표는 "사람은 좋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선수 때 정환이 형이 공격수였고 내가 수비였는데 형을 봤을 땐 좀 뛰라고 얘길 많이 했다. 근데 최근에 방송을 보니까 엄청 성실해졌더라. 원래 방송을 해야했던 사람이었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축구를 방송처럼 했어야 했는데"란 허영만의 말에 이영표는 "정환이 형이 축구를 방송처럼 했다면 메시가 없었을 거다"라고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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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동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사우디에 있을 때 왕자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간 적이 있다. 구단주가 왕자였다. 사우디는 왕자가 2만명이 있다. 근데 우리 구단주가 왕자 순위 20위였다. 구단주의 조카가 자꾸 놀러오라고 해서 간 적이 있는데 집에 축구장이 있었다"라며 "우리 둘을 위해서 뷔페가 준비돼 있었는데 일하시는 분이 15명 있었다. 그때 캅사라는 양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었는데 중동 음식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정말 맛있더라"라고 회상해 해당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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