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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사이영 뛰어넘고 2808K' 슈어저, 3000K & 현역 탈삼진 1위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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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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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7)가 ‘사이영상’의 주인공인 전설 사이 영의 통산 탈삼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슈어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슈어저에게는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이날 슈어저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 1사 후 콜 칼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스트루발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 데이빗 페랄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면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2사 후 카슨 켈리, 조쉬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테일러 와이드너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슈어저의 삼진 능력은 두드러졌다. 7회초 선두타자 조쉬 밴미터를 상대로 체인지업과 커터 위주 승부를 펼치다 6구 째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 삼진으로 통산 2806탈삼진으로 전설의 사이영과 탈삼진 순위를 나란히 만들었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까지 94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사이 영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뒤이어 등장한 카슨 켈리까지 삼진처리하면서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채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279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슈어저는 이날 10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280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 영(2806개)을 뛰어넘어 통산 탈삼진 순위 22위에 올랐다. 다음 타겟은 2813탈삼진의 마이크 무시나다.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꽃을 피운 슈어저는 워싱턴으로 이적한 뒤에도 리그 대표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2013년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6~2017년 워싱턴에서 연속으로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양대리그 모두 사이영상을 따낸 역대 6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이제 슈어저의 목표는 현역 탈삼진 1위, 그리고 3000탈삼진이다.

지난 2012시즌부터 9이닝 당 탈삼진 수치가 10개를 넘어가는 슈어저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올해 산술적으로 254개의 탈삼진을 추가할 수 있다. 3000탈삼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고 나아가 현역 탈삼진 1위인 저스틴 벌랜더(3013개)까지 넘어설 수 있다. 현재 벌랜더는 지난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빨라도 올해 후반기는 되어서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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