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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CNBC "도지코인 버블 우려 급증, 거품 가장 먼저 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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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서 버블 심해...코스피 거래액보다 많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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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천정부지로 치솟는 도지코인에 대한 버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일본 시바견이 마스코트다. 도지코인은 레딧이나 트위터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사용됐다.

◇ 머스크가 불 질러 : 도지코인이 유명해진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가장 좋아하는 암호화폐로 언급하면서다.

그는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지칭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열광적으로 응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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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들고 있는 모습. -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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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6위의 암호화폐 : 그런 도지코인이 지난 7거래일 동안에만 485%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는 4600% 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은 시총 6위의 암호화폐가 됐다. 17일 현재 도지코인의 시총은 460억 달러(5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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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호화폐 시총 순위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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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한국서 버블 심해, 코스피 거래액보다 많을 정도 : 특히 한국에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광풍이 불고 있다. 도지코인 거래액이 코스피 거래액을 넘어설 정도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51분 기준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도지코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7조18억 원이었다.

이는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15조5421억원), 4월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14조9372억원)을 넘은 수치다. 알트코인의 하루 거래액이 코스피 시장을 초월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전형적인 버블이자 ‘이상 과열’인 것이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 거품이 곧 꺼질 것이란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 "전형적인 투기,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낭패볼 것" : 암호화폐 업체인 캐슬 벤처의 창업자인 닉 카터는 CNBC와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전형적인 투기”라며 “도지코인에 몰빵한 개미들은 돈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투자사이트인 프리트레이드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킴벌리는 “투자자들도 도지코인이 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가격을 올린 다음 팔아서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투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빨리 팔고 나오면 어느 정도 이익을 얻겠지만 늦으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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