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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토트넘, 케인이 얼마 원하든 그냥 줘라"...英언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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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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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은 해리 케인(27)을 잡기 위해 어떤 요구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1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킥(PK)를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길피 시구르드손이 성공하며 동점을 헌납했다. 후반 17분엔 시구르드손에 역전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동점을 위해 분투했고 케인이 후반 23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없었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멀티골을 넣은 케인은 EPL 21골에 도달하며 모하메드 살라(19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13도움으로 도움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득점, 도움 모두 석권한다면 케인은 EPL 올해의 선수상을 탈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도 있었다. 케인은 이번 경기를 통해 개인 통산 EPL 164골에 성공해 로비 파울러(163골)를 넘고 EPL 역대 득점 7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개인 기록은 화려하게 쌓았지만 팀 상황은 좋지 않다. 3경기 무승에 빠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우승도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올 시즌 실패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핵심 선수들 거취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케인도 마찬가지다. 케인은 현재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파리생제르맹(PSG) 등 다수의 빅클럽과 연결된 상태다. 전성기 기량이지만 우승은 고사하고 UCL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케인이 이적할 것이란 계산이 나오고 있다. 계약이 2024년까지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적을 원치 않다 하더라도 케인이 토트넘 탈출을 원한다면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90min'은 "케인이 무엇을 원하든 토트넘은 그냥 줘야 한다. 토트넘에 대한 케인의 충성심은 높지만 우승 트로피도 없고 보상도 없다면 그가 토트넘에 있을 이유가 없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임금 구조를 어기더라도 케인을 붙잡을 필요가 있다. 토트넘이 더 높은 곳에 오르기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 케인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선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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