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달 18일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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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며 "레임덕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섭리로 받아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라"라고 했다.
홍 의원은 "온누리에 부처님의 가피(加被·자비로 힘을 주는 일)가 펼쳐지는 초파일이 다가온다"면서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제 사면하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화합의 국정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두 분 다 정치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사면이 아니라 석방이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석방이 아닌 사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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