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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 화이자 백신 허용 계획"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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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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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이오앤텍이 개발해 미국 화이자가 생산과 배포를 맡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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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7월 이전에 외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국내 과학자들과 외국 기업들의 압력으로 인해 이같이 방침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현재 독일 바이오앤텍의 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10주 안에 사용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바이오앤텍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가장 효과 높고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이자가 생산과 배포를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개발은 바이오앤텍이 했다.

중국 백신의 효과에 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구 백신 사용승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백신 제조업체들은 임상시험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산 백신을 맞으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코로나19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거의 100%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책임자를 비롯해 일부 중국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예방효과가 더 높은 서구 백신 도입을 압박해왔다.

특히 외국 기업들이 서구 백신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의 커 깁스 회장은 외국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 이들 백신을 맞아야 해외 출장이 더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깁스 회장은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가 바이오앤텍 백신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앤텍은 중국내 보급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사용승인을 전제로 상하이 포순제약과 함께 2021년 1억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앤텍이 기술을 제공하고 포순제약이 백신을 생산하는 형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만 7월 중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 언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지 구체적인 시간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이 서구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전세계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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