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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팬들, 그리고 타격" 김광현, 복귀전이 설레는 이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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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마운드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다. 여기에 복귀전을 더 설레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은 17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복귀전에 대한 소감을 푸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설레고 재밌을 거 같다"며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100%는 아니지만, 관중이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며 관중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매일경제

김광현은 하루 뒤 복귀전에서 처음으로 타격을 소화한다. 사진= MK스포츠 DB


김광현이 빅리그 데뷔한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했다. 지난해 텅빈 관중석 앞에서 던져야했던 김광현에게는 관중들앞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설렐 수밖에 없을 터. "계속 상황이 좋아져 많은 관중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선수단과 합류한 이후 팀의 홈 연전을 지켜봤던 그는 "확실히 작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보다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긴 거 같아 만족스럽다. 준비를 해서 마운드에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몸 상태가 계속 좋아지다보니 빨리 올라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또 하나 그를 설레게 하는 것은 타격이다. 내셔널리그는 지난 시즌 팬데믹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했으나 이번 시즌은 노사간 합의에 실패, 내셔널리그에서는 투수들이 타격을 하고 있다.

첫 타격을 소화할 김광현은 "기대되는 부분중 하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대가 왼손 투수(맷 무어)라는데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신있게 휘두르고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는 "동료들이 하도 못치니까 타구가 내야만 벗어나도 잘친다고 박수쳐줬다"며 자신의 타격을 본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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