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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광현, "첫 경기는 무조건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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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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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일단은 건강하게 던지고 내려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김광현이 18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차전(18일)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17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21시즌 개막 후 첫 인터뷰이기도 한 김광현은 "내일이 첫 경기이기 때문에 빌드업을 잘 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던지고 내려오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면서 "안 아픈 상태에서 한 경기 한 경기 던지다 보면 조금씩 목표가 달라지겠지만 내일은 투구수에 맞게 건강하게 던지는 것이 목표다. 기술적인 것은 시즌이 길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 치르면서 조금씩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13개월 만에 관중들 앞에서 피칭하는 것에 대해 "지금 너무 설레고,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관중이 100%는 아니지만 있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고 앞으로 조금씩 펜데믹 상황이 좋아져서 좀더 많은 관중 앞에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족들이 미국에 올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김광현은 "7월에 날씨가 좋아지고 시간이 좀 더 지나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많아지면 여름방학 때쯤이면 가족들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가능할 거 같지만 지금까지도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어 "지금까지 선발당 3게임씩 치룬 거 같은 데 빠진 만큼 좀 더 노력해서 그만큼을 채우겠다"며 "앞으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 작은 투구수로 이닝을 많이 던질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다부지게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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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17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제공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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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서 6이닝 소화라는 의미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는 "그전에는 안그랬는데 KBO리그에서도 어느 순간부터 6이닝 개념이 박혔고, 선발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졌다. 메이저리그는 한국보다도 좀 더 많은 경기를 해야 하고 이동거리도 길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발 투수의 역할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끌고 갈려고 하는 방법 같은 것을 빨리 찾고 나만의 노하우를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하지 않았던 타격을 이번 시즌부터는 해야한다는 데에서 김광현은 "안그래도 그것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내일 왼손잡이 투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자가 없다면 시원하게 배팅을 하고 싶다"며 "동료들은 그냥 땅볼로 내야만 벗어나도 박수를 치더라. 내가 너무 못친다"며 환하게 웃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동안 김광현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확실히 작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팬들도 들어오고 9이닝을 제대로 하니 정식시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다. 빨리 올라갈 준비를 해서 마운드에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정상적으로 던질 것"이라면서 "그가 완전한 상태가 아니면 로테이션에 합류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어제 불펜 피칭을 했는데 긍정적인 내용들이 많았다"면서 "이제 그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내일 김광현의 피칭을 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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