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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중금속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는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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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중금속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는 '미역'

메트로신문사

미끈미끈하고 특유의 바다 향이 나는 미역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국의 재료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잘 먹지 않는 미역을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후 산모들이 필수적으로 먹는데 출산으로 약해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감이나 향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사실 이 미끈거리고 끈적한 미역의 알긴산 성분은 우리 몸 속에서 불필요한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혈액을 탁하고 걸쭉하게 만드는 주범인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제거하며 혈당을 낮추고 혈압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 평소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거나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을 갖고 있다면 알긴산이 풍부한 미역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외식이 잦고 인스턴트 등으로 식사를 빠르게 해결하는 사람들의 경우 영양의 균형 있는 섭취가 어렵고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해지기 쉽다. 미역에는 비타민 A, B군 등을 비롯해서 칼륨,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미역을 자주 섭취하면 영양의 균형을 잡는 데도 좋다.

장 기능 저하로 변비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미역이 좋은데 양질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미역을 충분히 섭취하면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배변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미역의 식이섬유가 장 내 유익균을 늘려준다. 따라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치질이나 대장암 같은 장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를 비롯해서 각종 환경 오염으로 인해 중금속 같은 독성 물질의 공격을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음식 또한 미역이다. 미역은 체내 중금속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각종 오염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들은 미역을 자주 섭취하면 해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이 있는 미역이지만 이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갑상샘 저하증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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