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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日 “안보·외교뿐 아니라 기술·경제도 동맹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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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訪美 기간중 화이자에 1억회분 백신 요청 예정

조선일보

16일 백악관에서 미일정상회담을 갖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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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안보뿐 아니라 기술 정책, 기후변화, 코로나 대응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밀착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5G 등 미국이 중시하는 분야의 기술 협력에 일본이 충실히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현지 시각) 미·일 동맹을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부르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이 동맹을 안보와 외교 사안뿐만 아니라 기술과 경제 사안에서도 점점 더 많이 협력하는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일 정상회담 후) 5G에 대한 일본의 내실 있는 공약, 미국과의 20억달러(약 2조2300억원) 파트너십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 외 반도체, 희토류 등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 논의도 예상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시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스가 일본 총리는 일본이 2030년까지 계획 중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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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5일(현지 시각) 전용기편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문에서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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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가 된 스가 총리는 15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로 연결된 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다”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미·일 리더십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미·일 양국은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문구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한다.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관련 항목이 들어가는 건 중·일 국교 정상화(1972년) 전인 1969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스가 총리는 방미 기간인 16~17일 중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화이자에 1억회 접종 분량의 코로나 백신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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