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변동성·규제 미비 등 우려
"회복 불가능한 손실 입힐 수도"
[서울=뉴시스] |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터키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CBRT)은 이날 과도한 변동성과 규제 부족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를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CBRT는 성명을 통해 "결제서비스 사업자가 결제 서비스 제공과 전자 화폐 발행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없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한 어떠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에 대한 중앙 당국 규제와 감독 매커니즘이 부족하다면서 '중대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BRT는 "무엇보다 이러한 규제 미비로 인해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줄 수 있다"며 "현재 결제 방식과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에선 인플레이션 압력과 리라화 약세로 암호화폐 수요가 늘고 있다. 터키의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6%에 달했다.
이 발표 뒤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락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6만4000달러까지 올랐던 것이 16일 6만 달러까지 4% 가까이 떨어진 뒤 6만1500선으로 약간 회복했다.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터키 뿐만이 아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도 역시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이를 거래하거나 보유할 경우 벌금형을 내리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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