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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는 선발승보다 팀 승리가 중요했다… 초반 총력전, 의지와 불가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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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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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임기영(KIA)은 16일 인천 SSG전에 등판해 3회까지 2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1회 추신수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기분 나쁘게 출발하기는 했지만, 몇 차례 위기를 일단 실점 없이 막아내고 있었다.

팀 타선이 4회 3점을 추가하며 5-2로 앞서 나갔고, 임기영은 승리투수 요건까지 2이닝을 남겼다. 올해 아직 선발승이 없는 KIA로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4회가 쉽지 않았다.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우전안타, 최지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임기영은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가운데 상대는 추신수. 이날 임기영은 추신수에게 고전했다.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맞았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를 의식한 듯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허용했다. KIA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71개로 한계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던 임기영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임기영은 이날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렇게 좋은 투구는 아니었다. 추신수를 처리하면 4회를 마칠 수 있고, 그렇다면 승리투수 요건에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KIA 벤치는 냉정했다. 아무래도 앞선 추신수 두 타석의 내용이 걸리는 듯했다. KIA는 좌완 신인 장민기를 두 번째 투수로 선택했다. 추신수가 상대적으로 왼손에 약한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였다.

장민기는 신인이지만 경기 운영을 인정받아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올 시즌 자주 또 오래 호출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6이닝을 던졌고, 103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을 쉬고 등판했는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2사이기는 하지만 만루 상황에서 추신수 최정 로맥 최주환을 연이어 상대하는 순서였다.

부담이 됐을까. 장민기는 결국 추신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실점했다. 이어 최정에게도 또 볼넷을 허용해 1점을 더 뺏겼다. 로맥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지만 가뿐 숨을 몰아쉬어야 했다. 5회에도 1사 후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끝에 교체됐다.

투수교체는 결과론이고 KIA는 여기서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버틴 끝에 이겼다는 것에 일단 의미를 둘 만하다. 장민기가 추신수를 깔끔하게 잡아냈다면, 이날 투수교체는 완벽한 수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임기영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KIA 벤치의 선택에 근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윌리엄스 감독이 초반부터 여러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초반과는 조금 다르다. 5할 이상의 승률로 버티고 있지만 불펜에 부하가 걸린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시즌은 당길 때도, 풀어줄 때도 있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법한 윌리엄스 감독이다. 앞으로의 운영에서 어떤 묘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이런 총력전이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는 건 분명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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