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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청주서 미국가재 14마리 추가 발견···서식지 확산은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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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생태계 교란종인 미국가재가 충북 두꺼비 생태공원 인근에서 발견돼 피해우려가 제기됐지만, 환경당국의 조사결과 공원 내부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일부터 열흘간 청주 두꺼비 생태공원과 무심천·미호천 등 3개 하천 20개 지점에 설치한 통발을 통해 미국가재의 확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 미국가재가 발견된 두꺼비 생태공원 경계 지점에서 미국가재 14마리가 추가로 잡혔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우선 공원 안과 하천 지점에 설치한 통발은 회수하고, 미국가재가 채집된 경계 지점에 통발 5개를 설치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현재 국립생태원에 정밀조사를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청주시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청은 지난달 16일 두꺼비 생태공원에 미국가재가 있다는 시민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서 미국가재 22마리를 포획했다.

미국가재는 2018년 영산강과 만경강 유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적이 있지만, 청주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잡식성인 미국가재는 1990년대 초 주한미군이 관상용 또는 식용으로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가재는 환경 적응력이 강하고 물고기·곤충 등은 물론 동족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포식성 때문에 2019년 10월에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됐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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