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화진훈련장 구조물 첫 철훼...민·군 상생

민·관·군 간담회 열어 협의체 구성도 논의

주민들, 그 동안 집회 열어 군사시설 반환 촉구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육군 50사단은 민·군 상생 협력 차원에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 구조물 1개 동(강철동)을 철훼했다.(사진=육군 50사단 제공) 2021.04.1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육군 50사단은 민·군 상생 협력 차원에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 구조물 1개 동(강철동)을 철훼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훼는 부대 측에서 화진훈련장 관련 민·군 상생 협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50사단 장사대대에서 사단과 포항시의원(한진욱), 도의원(한창화),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 송라면 발전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군 간담회도 개최했다.

50사단은 이날 송라면과 포항시의 요구사항에 대한 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포항시와 송라면 발전협의회, 사단 간 이행합의서 초안에 대해 협의했다.

민·관·군 협의체 구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민·관·군 간담회는 사단이 먼저 제안해 민과 관의 요구사항에 대해 군의 입장을 설명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50사단은 민·관·군 상생협의체가 구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의 대비태세유지를 위한 훈련 실시 사안을 조율하는 등 민·관·군 상생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육군 50사단은 민·군 상생 협력 차원에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 구조물 1개 동(강철동)을 철훼했다.(사진=육군 50사단 제공) 2021.04.1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0사단은 그 동안 지역주민들의 훈련장 개방 요구에 국민의 군대로서 상생 발전하기 위해 지난 해 8월 훈련장 주변 담장을 철거했고, 해안의 일부 군 시설물 철거를 위해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추가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육군 50사단은 앞으로도 전투력을 유지를 위한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은 범위에서 민·군 상생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송라면 주민은 화진해수욕장 해안선 총 1600ｍ의 42%인 680ｍ를 화진훈련장이 점유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나 조업 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주민들은 지난 해 수 차례 집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 시설 반환을 촉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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