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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위기의 유희관...김태형 두산 감독 "한 경기 더 지켜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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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두산베어스 유희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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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부진한 좌완 선발 유희관의 쓰임새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희관이 한 경기 더 던지는 모습을 보고 그때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유희관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두산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개막 후 2차례 선발등판에서 6⅔이닝 동안 14피안타 9실점을 내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전날 15일 열린 kt wiz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내준 뒤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김태형 감독은 “토종 선발투수 가운데 이영하, 최원준은 괜찮다”며 “유희관은 한 번 더 던져보고 그때가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 시련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타자들이 유희관의 공을 몇 년째 보다보니 예전처럼 잘 속지 않고 노려서 친다”며 “잘 던졌으면 하는 바람인데 작년부터 타자 눈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가 덜 올라온 것은 아니다. 지금보다 구위를 더 향상시켜야 한다”며 “지금 이 상황을 본인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출산휴가를 떠난 주전 유격수 김재호 대신 신인 안재석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한다. 김태형 감독은 “안재석이 신인치고는 공격과 수비 모두 좋다”며 “자꾸 경기를 경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02년생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1차 지명된 신인인 안재석은 땅볼처리 감각이 좋고 강하고 정확한 어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격에서도 빠른 발과 수준급의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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