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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일회용 케첩 20개에 11만원?…美, 케첩 품귀현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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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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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미국에서 비대면 배달 서비스 급증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됐던 식당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케첩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회용 케첩이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사이트 이베이에서 하인즈 일회용 케첩 20개가 8달러(약 8900원)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케첩 묶음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낱개 케첩 1개당 4달러에 내놓고 20개를 한꺼번에 사는 경우 50달러에 넘기겠다는 글을 남겼다. 또 어떤 이는 낱개 케첩 20개에 100달러(11만원)를 붙여 놓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케첩 품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로 포장 판매를 했던 식당들이 일회용 케첩을 쓰면서 수요가 크게 는 데다 봉쇄가 풀려도 식당들이 병에 든 케첩 대신 일회용 케첩을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부 주에서는 식당 문을 열고 실내 영업을 재개해도 여러 사람이 만지는 병에 든 케첩이나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그릇에 담긴 케첩을 금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회용 케첩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일회용 케첩 생산은 더뎌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또 CNN은 “케첩 부족 사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식당 영업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음식 배달을 하는 이들이 폭증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내 최대 케첩 생산업체인 하인즈는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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