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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테슬라 파이터` 벤츠 EQS의 자신감 "中서 아주 많이 팔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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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니우스 다임러 CEO, `더 뉴 EQS`에 자신감 과시

"車 기준 매우 높게 잡아…기술혁신·고급스러움 조화"

테슬라 텃밭 겨냥한 듯 "중국시장에 매우 큰 기대 가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는 이 차의 기준을 매우 높게 잡았습니다. 이미 ‘S클래스’가 엄청나게 팔렸던 중국 시장에서 아주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내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전기 세단인 ‘더 뉴 EQS’의 구체적인 판매량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전용 전기차 `더 뉴 EQS`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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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저녁 메르세데스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더 뉴 EQS’를 공개한 다음날인 16일 아침에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제품군을 구입하기 원하는 고객이라면 첨단의 기술 혁신은 물론이고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더 뉴 EQS를 통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 뉴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1회 충전 시 가능한 최장 주행거리는 770km에 이른다. 또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이 되도록 유리로 만든 MBUX 하이퍼스크린은 실내 완성도를 높인다. 또 더 뉴 EQS는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도 탑재됐다.

이에 제품 공개 전부터 도이체방크는 더 뉴 EQS를 ‘테슬라 대항마(Tesla Fighter)’로 명명하며 “벤츠와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라이벌인 폭스바겐그룹이나 BMW와 벌이는 경쟁 판도를 바꿔 놓을 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제품은 배터리 전기차(BEVs) 전반에 걸쳐 기술적인 특성과 품질, 디자인 모든 면에서 시장 내 벤치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모델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인 ‘모델S 플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다임러는 공개적으로 테슬라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고, 오는 8월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 후 내년 1월 중국에 수출될 더 뉴 EQS의 판매 목표나 제품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칼레니우스 CEO는 “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절반 이상이 하이퍼스크린을 갖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려 할 것”이라고 자신했고 “특히 이미 S클래스 모델을 엄청나게 소비했던 중국시장에서 더 뉴 EQS가 많이 팔릴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해 테슬라와의 경쟁을 낙관했다.

아울러 브리타 시거 메르세데스 판매총괄 대표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이번 더 뉴 EQS를 출시했다”며 “2030년이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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