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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성 최초 과기정통부 장관 발탁된 임혜숙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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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에 기여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습니다."

여성 최초로 과학기술계 수장을 맡게 된 임혜숙(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전례 없는 글로벌 감염병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 등의 어려운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소감·포부를 밝혔다.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25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임 이사장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의 유임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깜짝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소감문에서 "특히, 과기정통부가 역점을 둬 추진해온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혁신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 축인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에 걸맞게, 도전적・미래지향적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국내·외적 환경 변화에 맞춰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송곡여고(서울),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한 임 내정자는 같은 대학에서 공학석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 가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벨 연구소, 시스코 시스템 등에서 근무했다. 2002년부터 이화여대 공과대 컴퓨터전자공학부 교수를 맡으면서 공과대학장,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단 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조직을 이끌기 직전에는 임기 1년의 대한전자공학회 제50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학회 설립 74년 만의 첫 여성회장으로 주목 받았다. 2014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임 후보자는 초고속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 쌓아온 공학자다"라면서 "여성 최초 대한 전자공학회회장 등 역임하며 여성공학자로서 새로운 길 개척해왔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임 후보자의 소감문 전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받은 임혜숙 입니다.

전례없는 글로벌 감염병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 등의 어려운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커다란 책임을 느낍니다.

그간 연구자로서의 경력과 국가 R&D 정책 수립의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에 기여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습니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혁신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축인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에 걸맞게, 도전적・미래지향적 R&D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디지털전환 등 국내외적 환경 변화에 맞춰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국민들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포용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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