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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모처럼 터진 SSG 타선…김원형 감독 "여유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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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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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모처럼 힘을 낸 타선을 반기면서 타자들이 여유를 가지기를 바랐다.

김원형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가 타자들이 타석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SG는 시즌 초반 타선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까지 힘을 쓰지 못한 타선 탓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5일 NC와의 경기 전까지 SSG는 팀 타율 0.196, 출루율 0.295, 장타율 0.320에 머물렀다.

하지만 15일 NC전에서는 달랐다. 제이미 로맥, 오태곤이 홈런 한 방씩을 쏘아올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9점을 올렸다. SSG는 NC를 9-3으로 꺾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 감독은 "타율이 낮으니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쫓기는 경기를 했다. 타석에서 안타를 쳐야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었다"며 "타율이 높으면 다음 타석에서 치면 된다는 여유를 가지는데 안되니 쫓겼다. 선수들이 타석에서 자신감은 있는데, 여유가 없으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경기에서 타자들이 조금 더 편한 마음을 가지고 타석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오늘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어제 경기로 인해 분위기는 좋아졌다.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고종욱(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유격수)~이재원(포수)~최지훈(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지훈을 1번 타자로 점찍었던 김 감독은 최근 최지훈을 하위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개막 이후 줄곧 1번 타자로 나섰던 최지훈은 타율 0.125(32타수 4안타)에 그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최지훈이 1번에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타격이 되지 않아 부담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지훈이 수비에서 가지고 있는 역할도 있다"며 "하위타선에 배치되면 타격 횟수가 줄어드니 부담이 덜하지 않겠나. 편하게 하라는 의미에서 하위타선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훈의 타격감이 살아난다면 언제든 다시 리드오프로 이동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고종욱이나 최지훈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타격감이 살아나면 언제든 다시 1번에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최지훈이 이제 프로 2년차라 시행착오가 많을 것이다. 1번 타자라고 해서 출루율에 신경쓰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됐다"며 "출루율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일단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을 골라낼 수 있으면 출루 능력이 생기는 것인데, 인위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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