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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명함판지 석달됐는데...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에 과기계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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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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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지명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가 취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 이사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해 과학계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16일 과기정통부 장관에 임혜숙 NST 이사장을 지명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발탁 배경으로 "임 내정자는 초고속 통신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은 공학자"라며 "연구현장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 거치면서 과기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R&D·디지털 뉴딜 등을 가속화하고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 등을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고, 임 후보자가 전기전자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온 경력을 감안하면 타당한 인사라는 것이다.

임 후보자는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지내며 산업현장 경험을 쌓았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맡으며 과기계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평이다.

문제는 임 후보자가 25개 정부출연연구원을 이끄는 NST 이사장에 임명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NST는 임 후보자가 취임할 당시에도 3개월 이상의 리더십 공백을 겪었는데, 이번 인사로 또 다시 후임 이사장 선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됐다.

과기계에서는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소·부·장 사태 관련 현안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반도체·인공지능(AI) 전문가 출신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에 기용됐던 최기영 장관의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 인사는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임 후보자가 청와대의 사전검증을 무난히 통과해 인사청문회 부담이 적고, 최근 개각으로 여성 장관 숫자가 줄어들면서 '과기계 최초 여성장관'이라는 상징성 등을 감안한 인사가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ST 이사장 취임 석달만에 다시 장관으로 옮기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적지않다. 한 과기계 인사는 "NST 이사장 취임 후 현장 연구자들과 이제 막 상견례를 했는데 바로 떠나게 됐다"며 "임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무관하게 과기계와 출연연에 대한 청와대의 박약한 인식을 드러낸 것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권 초기 박기영 혁신본부장 선임이 불발된 일부터 사실상 마지막인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까지 과기 분야 인사 난맥상이 계속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전자전기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공학자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텍사스주립대 전자컴퓨터공학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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