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방망이로 3연패 탈출…KIA 이의리·롯데 김진욱 나란히 조기 강판
두산 유희관, 2경기 연속 5회 못 넘겨…kt 17안타 몰아쳐 두산 8-3 제압
이형종 '홈런'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렸다.
LG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6-4로 역전승 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0-4로 끌려가던 6회초 공격에서 LG는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김재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형종이 1사 1루에서 요키시의 커브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쳤다.
요키시는 김현수를 땅볼로 요리했지만,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우전 안타,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다시 몰렸다.
김민성 '스리런 홈런' |
김민성은 요키시의 체인지업을 화끈하게 돌려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역전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요키시는 귀신에 홀린 듯 대량 실점하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뒤 첫 패배를 당했다.
LG는 5-4인 7회 2사 1, 2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고우석이 삼자범퇴로 9회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뷰캐넌의 완봉승 역투 |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선발 투구 데이비드 뷰캐넌의 완봉 역투를 발판 삼아 한화 이글스를 4-0으로 제압했다.
뷰캐넌은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2안타 1볼넷으로 억제해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1호 완봉승을 낚았다.
팔색조라는 애칭에 걸맞게 뷰캐넌은 빠른 볼(14개), 커브(13개), 투심 패스트볼(13개), 컷 패스트볼(37개), 체인지업(31개) 등 5개 구종으로 투구 수 108개를 채웠다.
'오늘은 완봉승' |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3번 타자로 출전해 3회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리고 2-0으로 앞선 6회에는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뷰캐넌의 완봉 역투를 도왔다.
역전 2점 홈런 치고 최정과 기쁨을 나누는 로맥 |
SSG 랜더스는 인천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9-3으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의 연승은 '5'에서 중단됐다.
0-1로 끌려가던 제이미 로맥의 역전 결승 투런포 등으로 4회에만 넉 점을 뽑아 SSG는 흐름을 뒤집었다.
5회에는 오태곤의 솔로포가 터졌고, 6회에는 김성현의 희생플라이와 이흥련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보태 7-1로 NC를 멀리 밀어냈다.
3∼5번 타자 최정, 로맥, 최주환은 전체 13안타 중 안타 7개를 터뜨리고 3타점과 4득점을 합작했다.
선발 이건욱의 뒤를 이어 4회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뷔 2년 차 오원석이 프로 첫 승리를 따냈다.
kt 승리 |
kt wiz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안타 17개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물리쳤다.
kt 윌리엄 쿠에바스(4이닝 3실점), 두산 유희관(2이닝 3실점) 두 선발 투수가 모두 5회를 못 넘기고 강판했다.
특히 유희관은 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4⅔이닝 6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몫을 해내지 못했다.
kt는 3-3인 4회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 6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5-3인 7회 kt는 2사 2루에서 심우준의 1타점 중전 안타와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얻어 승패를 갈랐다.
고졸 신인 이의리·김진욱, 선발 맞대결 |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10-5로 눌렀다.
이의리(KIA)와 김진욱(롯데) 두 왼손 슈퍼 새내기의 선발 투수 대결은 기대를 밑돌았다.
이의리는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3점을 주고 4이닝만 던졌다. 투구 수가 94개로 많았던 탓이다.
김진욱은 볼넷을 6개나 내준 바람에 3⅔이닝 동안 5실점 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2타점 2루타 때리는 터커 |
KIA는 2-3으로 추격하던 4회말 2사 후 한승택의 우중간 2루타와 볼넷으로 기회를 엮고 최원준의 동점 좌전 적시타로 김진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형을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 나지완이 안타로 두들겨 4점을 더 얻었다.
전날까지 타율 0.154로 극심한 부진을 겪던 터커는 4-3으로 뒤집은 2사 2, 3루에서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KIA는 7-3으로 역전한 뒤 경기 종반 3점을 추가해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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