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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공수처, 검사 13명 임명…"16일부터 수사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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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부장검사 2명·평검사 11명 총 13명 임명

애초 선발 계획 23명에 훨씬 못 미쳐…檢 출신도 4명 불과

"향후 인사위서 검사 충원 논의할 것"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13명을 임명하면서 3개월에 걸친 검사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수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데일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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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15일 “16일자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총 13명이 공수처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으로부터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인사위를 개최해 부장검사와 평검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13명의 공수처 검사 중 검찰 출신은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공수처법에서 정한 검사 정원은 처·차장을 제외하고 23명이다. 공수처는 “당초 공수처 검사는 23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공수처 인사위는 충분한 토론을 통해 공수처 검사로서 적합한 인물들을 추천해, 최종적으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모두 13명이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부장검사 직에는 4명 모집에 40명, 평검사 직에는 19명 모집에 193명 총 233명이 지원했다. 응시 조건은 부장검사의 경우 변호사 자격 보유 12년 이상, 평검사는 7년 이상이었다.

공수처 부장 검사에는 판사 출신 최석규 변호사와 검사 출신 김성문 변호사가 최종 임명됐다. 최석규 부장검사(55·사법연수원 29기)는 대구지법 경주지원,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지낸 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동인 등을 거치며 변호사 생활을 했다. 김성문 부장검사(54·사법연수원 29기)는 부산지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를 지낸 후 법무법인 클라스, 서평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평검사 11명은 검사 출신 3명, 변호사 5명, 공무원 3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8명, 여성이 3명이다.

평검사에는 △김수정(45·사법연수원 30기·전 검사·여) △김숙정(41·변호사시험 1회·전 검사·여) △예상균(45·사법연수원 30기·전 검사·남)△김일로(38·변호사시험 2회·전 변호사·남) △박시영(40·변호사시험 2회·전 변호사·남) △이승규(39·사법연수원 37기·전 변호사·남) △이종수(36·사법연수원 40기·전 변호사·남) △허윤(45·변호사시험 1회·전 변호사·남) △김송경(38·사법연수원 40기·전 공무원·여) △문형석(47·사법연수원 36기·전 공무원·남) △최진홍(40·사법연수원 39기·전 공공기관·남) 씨가 최종 선발됐다.

공수처는 당초 공수처 검사 정원인 23명을 뽑고 그 중 절반을 검찰 출신으로 채울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검찰 출신은 4명에 그쳤고 검사 수도 정원에 훨씬 못 미치는 13명만 선발했다.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도 공수처 검사는 15명 뿐이다.

다만 공수처는 향후 인사위에서 검사 충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향후 공수처 검사의 충원에 대해서는 인사위에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하여 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공수처가 16일 공수처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선진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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