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광주 루키대결 흥행부진...흔들린 제구, 교훈은 '떨면 안돼!' [오!쎈 광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특급루키의 첫 대결은 흥행부진으로 끝났다. 두 투수 모두 선발투수의 기본 책무인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모두 패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4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 탈삼진 7개의 기록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도중 교체됐다.

1회부터 아슬아슬한 피칭을 이어갔다.이의리는 2회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도루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김진욱은 2회에만 볼넷 3개를 내주고 1사 만루에 몰렸다. 한승택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3회 함께 위기를 맞았다.

이의리는 3회초 첫 타자 추재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견제로 잡아내는 듯 했다. 그런데 1루수 터커가 2루 악송구를 던져 살았다. 흔들린 이의리는 볼넷을 허용했고, 손아섭와 전준우에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1사 1,3루에서 마차도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주 3점째를 내주었다.

김진욱도 제구가 계속 흔들렸다. 3회말 1사후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김선빈도 삼진으로 잡았으나 터커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폭투까지 던졌다. 이어 등장한 최형우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먼저 잡았지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4회는 이의리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무사히 넘어갔다. 그러나 투수구가 많아 5회부터 서덕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개의 삼진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김진욱은 4회말 2사후 한승택 2루타, 박찬호 볼넷을 내주더니 최원준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를 이은 박진형이 타자들을 막지 못해 승계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첫 경기(5이닝 5피안타 4볼넷)보다 더 부진한 투구였다.

둘 모두 볼이 많았다. 긴장했던 것이다. 이의리는 94구(스트라이크 56개), 김진욱은 95구(스트라이크48개)를 던졌다. 배운 것은 분명히 있었다. 떨면 안된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