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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코인베이스 상장 장면이 유튜브서 생중계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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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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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IT 전문기자들의 미디어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하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진행된 코인베이스의 데모데이 발표 영상입니다.

데모데이는 이제 막 출발한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2012년, 암스트롱 CEO는 세상에 갓 나온 코인베이스를 알리기 위해 비트코인의 장점부터 설명합니다.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하고, 작은 단위로도 거래할 수 있으며, 송금 시장과 이커머스를 넘어 세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장점을 설명함과 동시에 '비트코인은 쓰기 어렵다'며 단점도 지적합니다.그리고 코인베이스를 아이튠즈에, 비트코인을 MP3에 비유하죠.

암스트롱 CEO는 '아이튠즈가 MP3에 한 일을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에 하겠다'고 하는데요, 아이튠즈에 MP3 파일을 옮겨 담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듯이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담아 거래할 수 있게,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코인베이스는 계획을 실행으로 옮겼고, 비트코인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한 대표적 기업으로서 나스닥에 직상장하게 되었습니다. 거래 시작 장면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는데요, 많은 가상자산‧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함께 지켜보며 축하의 말을 건넸습니다. 모두에게 기념할 만한 일이기 때문이겠죠.

이제 전 세계에는 코인베이스처럼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지 않죠. 비트코인을 전자지갑에 보관하는 것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도, 송금하는 것도 다 간편해졌고 쉬워졌습니다.

이를 쉽게 만든 기업들은 코인베이스의 사례를 보고 상장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상자산과 더불어 가상자산 관련 사업도 지하경제로 취급받았지만, 이제는 '주류 시장'에서 정식 비즈니스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의미 깊게 보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덕분에 상장 가능성을 갖게 된 건 국내 업체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번 코인베이스 상장은 다른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국내의 두나무(업비트)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가 상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요.

또한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의 성장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포브스는 코인베이스의 상장 사례를 두고 '시장이 비트코인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만약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하나만 거래할 수 있었다면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73조원 가량으로 평가받을 수 없었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코인베이스에선 비트코인뿐 아니라 여러 알트코인들도 거래할 수 있고, 그 중 일부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얘기죠.

포브스는 '비트코인은 장기 투자자가 많지만 알트코인은 2주도 채 보유하지 않는 단기 투자자가 많다'면서도 '코인베이스의 상장으로 가상자산 산업이 주류화되면서 이런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가상자산 기업에 있어서도,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서도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거래 첫 날, 코인베이스는 328.28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857.8달러를 기록했는데요, 거래 시작 시에는 준거가격인 250달러 대비 52% 높은 381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사로서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가상자산 업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박현영기자 블로그=블록체인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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