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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인베이스, 나스닥 데뷔 첫날 31% 급등…시총 10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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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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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미국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첫날 한때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1조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종목명 'COIN'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거래 첫날인 이날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개장 전 책정한 준거가격인 250달러보다 31.3% 급등했다.

시초가는 38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올랐다, 준거가격은 기존 장외시장 거래와 투자은행들의 투입 규모 등을 감안해 거래소가 제공하는 수치를 말한다. CNBC가 전망한 시초가(343달러) 역시 훨씬 웃돌았다.

이에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858억달러(약 96조원)를 기록했다. 장중 430달러 가까이 주가가 치솟으며 시총이 1,120억달러(125조원)까지 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 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경우, 다른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도 연이어 증시에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코인베이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 매출액의 96%는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 이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진다면 매출에 치명적이다. 경쟁업체들이 최근 점유율 상승을 위해 수수료를 인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또한 당국의 시선도 곱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가상자산은 결제수단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화폐를 금에 비유하면서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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