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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주류로 떠오르나…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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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준거가격 250달러 책정, 기업가치 73조원…시초가 343달러 전망

암호화폐 간접투자 길 열려

가격, 거래량에 성장 좌우되는 수익모델은 약점

기업가치 고평가됐단 지적도

이데일리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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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임박했다.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한다.

코인베이스는 전통적 상장 방식인 기업공개(IPO)를 택하지 않고, 직상장을 선택했다. 직상장은 신규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가진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다. 종목 코드는 ‘COIN’이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나스닥은 상장을 앞둔 코인베이스의 준거가격을 주당 250달러(약 28만원)로 책정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655억 달러(약 73조원)다.

다만 준거가격은 시초가와는 다르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했던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기업용 메신저 기업 슬랙,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소프트웨어 기업 아사나,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 등 5개 기업들의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평균 37%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CNBC는 코인베이스의 시초가가 343달러(약 38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 산업이 주류에 편입되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큰 변동성 탓에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제도권 증시로 진입하는 것이다. 앞서 로이터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은 암호화폐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의미도 있다. 그간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에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에 투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투자자가 개별 암호화폐의 기대수익이나 위험을 따져 투자하기 쉽지 않은데, 수수료 기반의 수익모델을 가진 거래소는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만 많으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3200만 달러였던 코인베이스 순이익은 올해 1분기 7억3000만~8억 달러로 불어났다.

하지만 반대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페 가격이나 거래량에 기업 성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만약 암호화폐 열풍이 꺼지고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코인베이스의 급감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 매출의 96%는 수수료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하면 코인베이스의 거래 마진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0’에 가깝게 낮출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019년 말 주식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 ‘제로레이스’ 현상이 암호화폐 거래 공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코인베이스 상장 후 다른 거래소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거래소인 크라켄은 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내에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설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열풍으로 거래소들이 호황기를 맞고 있는 데다 현재 국내에서 암호화폐 입지를 감안하면 코스피 등 국내 상장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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