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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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서예지(31)가 김정현과의 과거 열애설 및 조종설 논란에 이어 학교폭력(학폭력) 및 학력 위조 의혹에 휘말렸다. 여러 의혹에 긴 시간 묵묵부답으로 공식 스케줄마저 제껴버린 서예지는 13일 밤, 침묵을 깨고 적극 해명을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섰다.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로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2018년 방영된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한 김정현과 과거 연인 사이였으며, 김정현이 당시 상대역인 소녀시대 서현에 무뚝뚝한 태도와 스킨십 거부 논란을 사게 된 배경에 서예지가 있었다고 보도해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현이 서현과의 스킨십을 극도로 거부한 배경엔 서예지가 있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 대화 속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이른바 '김정현 조종 의혹'에 대해 서예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그를 둘러싼 무수한 의혹이 재점화됐다. 특히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시 등장했다 사라진 학폭 및 학력위조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서예지한테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싸대기 맞고 날아갔던 친구도 아기 엄마",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마어마하게 유명했다. 당시 초등학교 간판하겠다고 언니들 앞에 나섰다"는 동창의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대학 출신으로 알려졌던 학력 위조 의혹도 다시 재점화됐다.
코너에 몰린 서예지는 신작 영화 '내일의 기억' 홍보를 위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도 불참한 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아 의혹을 더 키웠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한 폭로가 줄을 이었고, 걷잡을 수 없는 이미지 추락 속 서예지 소속사는 김정현 조종 논란이 불거진 지 만 하루 반 만에 일련의 논란 및 의혹에 공식입장을 내놨다.
사진|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
소속사는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정현의 입장과 별개로 소속사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는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고 밝혔다.
'시간' 촬영 당시 김정현과 열애 중이었음을 시인한 입장. 소속사는 이어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면서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소속사는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학력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소속사는 "서예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 기존 알려졌던 스페인 대학 출신이라는 학력이 사실이 아님을 인정했다.
서예지. 제공|골드메달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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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구구절절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서예지의 지각 해명에 누리꾼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작품에서 보여준 열연과 별개로, 사적인 부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박힌 탓에 향후 정상적인 활동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기존 출연을 논의 중이던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 역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서예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인 서예지 씨와 관련한 최근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입니다.
먼저,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의 입장과는 별도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예지 씨의 학력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 이 자리를 빌려 사실 관계를 답변 드립니다.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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