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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샘 오취리, 지우기 어려운 논란의 그림자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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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샘 오취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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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인종차별, 성희롱 논란 등으로 강제 자숙 중이던 샘 오취리가 8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했으나 약속 불이행 논란이 추가로 터지며 재차 논란이 일었다. 의혹 해명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모양새다.

샘 오취리는 9일 개인 유튜브 채널 '5723 오취리삶'에 근황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후회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안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나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 생각을 하면 행복하다"면서 "내가 실수하면 실수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도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야 한다. 그렇게 살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8월, 인종차별 논란, 성희롱 논란 이후 이중 행보를 보이며 질타를 받은 바. 이에 영상 공개 자체만으로도 복귀 움직임이라는 시선이 뒤따르며 누리꾼들의 강도 높은 조롱이 이어졌다.

이후 논란이 하나 더 터졌다. 샘 오취리는 해당 영상 고정 댓글을 통해 "일손이 부족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농가 / 어촌 / 농장 등등 어느 곳이든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찾아가겠습니다.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며 봉사활동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12일, 한 누리꾼이 샘 오취리의 방송 펑크를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 누리꾼은 "샘 오취리 씨 그리고 제작자분들, 자원봉사센터 통해서 저희 과수원에 촬영 온다고 하더니 갑자기 촬영한다고 약속한 전날 연락 두절되셔서 그 이후로 소식 못 들었는데 그 소식이 이 채널이었냐. 복귀하려고 각 재는 거 같은데 단순한 약속도 안 지키면서 무슨 민심이냐. 그냥 다시 고국 돌아가시는 게 나을 듯"이라는 댓글을 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앞뒤 다른 샘 오취리의 행보에 재차 비난을 가했다.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면 사전에 연락을 했어야 한다는 일침과 함께 "촬영이 봉사냐"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논란 이후에도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태도"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후 해당 댓글 게시자는 샘 오취리 측의 연락을 받았다며 댓글에 추가 사항을 기재했다. 이 누리꾼은 "이 채널 콘텐츠 기획+촬영하시는 분에게 방금 전화 받아서 이야기 했다. 우선 샘 오취리 씨가 모르는 상황에서 콘텐츠 기획자가 연락을 받지 못해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해주셨다. 영상 촬영하신 분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에 있어서 진정성에 약간의 의구심은 있었지만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 누리꾼들은 여전히 샘 오취리를 비난하고 있다. 샘 오취리의 약속불이행 논란이 기사화되며 화제가 됐고, 근황 영상 조회수도, 댓글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싫어요'와 비난조의 댓글이 훨씬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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