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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남양유업 전환점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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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학연구원(KRIBS),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효과 분석

"불가리스 외에 다른 제품도 일정 부분 억제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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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남양유업 발효유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최초로 소재 중심이 아닌 완제품 형태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해 의미가 있다. 맛, 영양, 기능적 범주를 넘어 질병 예방과 부분적 치료 중심으로 식품 연구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박종수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박사는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최근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에서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했다. 충남대학교 수의대는 불가리스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불가리스는 1991년 출시 후 30년 넘게 장 발효유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판매량 30억병을 돌파했다. 국제 품평회 몽드셀렉션 식품 부문에서 2년 연속 금상을 받았다. 꾸준한 연구와 품질 개선이 인기 비결이다. 남양유업은 2013년 국내 장수 마을의 건강한 성인 장을 연구, 새로 찾은 유산균 PL9988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소재 혼합 추출물을 50% 늘렸다. 2016년에는 유산균 2000억 마리를 함유해 유산균 수를 140배 이상 늘리고 당 20%를 줄였다. 2018년에는 장내 유익균 증가와 장 환경 개선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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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불가리스 제품의 항바이러스 결과. (사진=남양유업 제공) 2021.04.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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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사는 '다양한 발효유 제품 중 불가리스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답했다. "일반적으로 발효유, 유산균 등에 항바이러스 기능이 부분적으로 있다"며 "불가리스 외에 다른 제품도 일정 부분 억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 많은 제품을 분석했지만 불가리스만 강조한 이유가 있다"며 "같은 발효유라도 유산균 종류, 제조공정, 프로바이오틱스 비율 등에 따라 항바이러스 기능은 달라진다. 실제 실험 결과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유독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제약과 의학계 중심 백신, 치료제 개발이라는 통념적인 영억을 벗어나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 완제품에서 항바이러스와 면역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데 의미가 있다"며 "발효유는 생명공학 결정체로 새로운 식품 발전 방향의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발효유의 잠재적 가치 발견과 세부 작용기작 관련 과학적 입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주관하고, 윤요한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박 박사를 비롯해 김경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장, 이연희 서울여자대학교 환경생명과학부 미생물전공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 센터장은 적용제품 사례로 보는 코로나19 시대 국내 항바이러스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항바이러스 연구동향과 발효유 항바이러스 기능성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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