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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인텔, 쉬고 있는 반도체 공장 6~9개월 가동, 공급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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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위치한 인텔의 팹42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 공장.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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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털이 미국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해소를 위해 앞으로 6~9개월동안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팻 겔싱거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주최한 반도체 부족 대책 회의에 참석한 겔싱거 인텔 CEO는 회의후 현재 미가동중인 인텔 공장에서 직접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것을 통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과 반도체 생산 문제를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미국내 승용차와 픽업트럭 생산량이 130만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인텔은 지난달 외주업체를 통한 반도체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부족 대책 회의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TSMC, NXP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 뿐만 미국 3대 작동차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군수업체 노스럽 그러먼 등 19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하루전 참가를 통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날 필요한 인프라를 건설해야지 어제의 것을 보수해서는 안된다”라며 “중국과 세계는 기다리지 않으며 미국도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라며 배터리와 함께 반도체에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2조3000억달러 인프라 투자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여기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생산에 500억달러(약 56조원)가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사용하는 반도체의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생산된다며 미국내 공급망 형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990년 세계 반도체의 37%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12%로 줄어든 상태다.

이날 화상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했으며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은 화상으로 참가했다.

백악관은 회의전 성명에서 주요 발표나 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리 예고한터라 큰 기대는 없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결과를 지켜본 금융전문가들 모두 현재의 반도체 부족 사태를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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