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김어준 TBS서 내보내라' 靑국민청원 20만 넘어…퇴출 가능성은?

댓글 3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퇴출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동의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 청원은 13일 오전 8시 40분 기준 20만921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시작된 지난 9일 이후 5일만에 정부 답변 기준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공개 시점부터 30일 이내에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해야한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TBS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시사 프로그램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선거 유세 기간 중 "김씨가 (방송을) 계속 진행해도 좋다"며 "다만 교통 정보를 제공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가 TBS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이같은 국민청원의 결과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TBS가 예산 측면에서는 서울시에 거의 대부분을 의존하긴 하지만, 서울시의 인사권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독립법인'인' 탓이다.

현재 TBS는 서울시 사업소가 아닌 서울시의 출연 기관으로서 '독립법인'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의 'TBS 독립법인 변경 허가' 의결에 따라 TBS는 지난해 2월 '서울시 미디어 재단 TBS'로 출범했다.

김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게 어렵다. TBS가 재단으로 독립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