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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에…토트넘 ‘SNS 보이콧’ 검토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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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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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손흥민(29)의 소속팀인 토트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3일 "손흥민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토트넘이 SNS 보이콧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즉각 대응했다. 토트넘은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당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트넘은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인 스콧 맥토미니와 경합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손흥민이 쓰러진 상황에서 심판 휘슬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이 이어졌고,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 터졌다. 이후 VAR을 거쳐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됐고, 카바니의 골은 취소됐다.

이에 분노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비난을 퍼부었다. 인종차별 메시지까지 담겨있었다.

토트넘은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가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EPL 사무국과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손흥민을 지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토트넘의 콜롬비아 출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지속하자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일 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영국심판기구는 당시 플레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국심판기구는 "손흥민의 얼굴을 때린 맥토미니의 팔 동작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이었다"면서 "맥토미니의 팔 움직임은 달리는 동작의 일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맥토미니의 파울이 맞다는 설명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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