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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동상이몽2' 김태원 "술로 패혈증, 사람도 못 알아봐…음악 위해 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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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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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태원이 패혈증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김태원은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전진, 류이서 부부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전진은 김태원에게 "건강이 좋아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김태원은 "무대 위에서 패혈증으로 쓰러졌다"고 했다. 아내 이현주는 "말하자면 몸 안에 염증이 생긴 건데, 염증이 터지면서 생명이 위태로웠다"고 했다.

김태원은 "비가 엄청 쏟아지는데 행사를 했다. 부활의 '사랑할수록'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내가 그 노래를 얼마나 오래 쳤겠니. 그런데 그 노래 기타코드가 갑자기 기억이 안 났다. 나중에는 사람도 못 알아보고 실려갔다"며 공연 도중 무대에서 응급실로 실려간 위기의 상황을 떠올렸고, 이현주는 "패혈증의 원인은 술이다. 간이 나빠지면 간 주변에 혈관이 많이 생기는데 그게 터지면 문제가 된다.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술을 마셨다"고 지적했다.

또 김태원은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음악을 할 거냐, 술을 마실 거냐' 물어보더라. 술을 마시면 곧 죽을 거고, 음악을 하고 싶으면 술을 끊으라고 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서 음악을 하겠다고 했다"고 금주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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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의사가 처음에는 말을 안 하다가 팬이라고 하시더라. 진심어린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고, 김태원은 "살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너무 감사했다. 내가 이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나 하면서 자신과 싸우는 거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상 직후 소주 한 컵으로 시작해 저녁 술까지 하면 최소 소주 5병은 마셨다"고 매일같이 반복된 폭주 습관을 고백했고, 이현주는 "안주는 고작 콜라 한 캔, 사과 한 쪽이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앙상한 나무 같았다"고 했다.

부활 보컬인 가수 박완규도 김태원의 집을 찾아왔다. 그는 "형님의 최후의 안식처는 형수님이다. 지금에야 형님이 천사지, 옛날엔 정말"이라고 했고, 이현주 역시 "난 참은 게 아니라 상관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자신만의 결혼 생활 노하우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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