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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어준 퇴출' 청원 나흘만에 20만명..'뉴스공장'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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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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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벌써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1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이냐”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13일 오전 7시 현재 20만5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출범 때부터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끊이지 않았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수차례에 제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일명 '생태탕 논란' 보도를 이어가면서 일방적으로 오 시장을 공격하는 보도가 이어져 편향성 논란이 거셌다. 이를 놓고 야당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반대로 여당에서는 사회자인 김씨와 뉴스공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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