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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도, 러시아 백신 승인…확진자 세계 2위로 올라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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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신·아스트라제네카 이어 3번째 백신

러시아, 인도 제조업체들과 이미 대량생산 계약 체결

누적 확진자 1353만명…11일 일일 확진만 17만명

뉴시스

[뭄바이=AP뉴시스]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 서 있다. 202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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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인도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12일(현지시간) 승인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 산하 전문가위원회(SEC)가 이날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백신은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의 최종 절차가 남았으며, 현지 매체들은 사실상 허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인도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이날 중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V는 인도가 사용하는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인도는 앞서 자국산 '코백신'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인도 위탁생산품 '코비쉴드'를 도입했다.

인도 규제당국은 2월 말부터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 인도 거대 제약사 '닥터 래디스 래버러토리즈'(RDY)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보관 여건 등을 살펴보도록 요청했다.

인도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세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약 1353만 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17만여 명이다. 11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 명에 이른다.

스푸트니크V의 개발과 대외 보급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는 인도 당국의 승인을 기대하고 이미 현지 제조업체 5곳과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를 작년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의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3상 임상 시험을 완료하지 않고 승인해 안전성과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세계적 의학잡지 랜싯은 올해 2월 스푸트니크V의 최종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백신의 예방효과는 91.7%로 안전성과 효능도 확인받았다.

러시아가 운영하는 스푸트니크V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55개국 이상이 이 백신을 등록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승인을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 도 3월부터 이 백신을 평가 중이다.

러시아는 인도 외에도 한국과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서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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