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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백신 개발 뛰어든 5개 국내기업 올 하반기 임상3상…"687억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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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유바이오로직스·셀리드·제넥신 등 개발 진행

국가감염병임상시험재단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강화

뉴스1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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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개발하는 우리나라 업체는 5곳이며, 정부는 임상시험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687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연말까지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을 대비하기 위해 백신을 추가 구매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올해 3분기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 국내기업 백신 개발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5곳이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특별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더불어 국내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투입하는 정부 예산은 올해에만 약 687억원 규모다. 지난해 490억원보다 197억원 증액했다. 현재 임상 진입 단계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다양한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을 독려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과 'GBP510'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유통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합성항원 방식이다.

NBP2001은 임상2상을, GBP510은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3분기 임상3상 진입이 예상된다. 이외 제넥신은 최신의 백신 방식인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김강립 처장은 "임상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재단을 통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도 강화한다"며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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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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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변이 대응하기 위해 백신 추가로 구매 가능성 열어둬"

방역당국은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올해 3분기까지 확보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구매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된 내용을 보면 올해 국내에 들여오는 백신은 7900만명분이며, 12일 현재 337만3000만 회분을 도입해 예방접종에 활용했다. 올해 상반기 중 공급을 확정한 물량은 1808.8만 회분이다. 올해 상반기 계획한 1200만명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방역당국은 접종연령 확대, 항체 유지기간,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해 백신 추가구매 가능성을 열어두고 백신을 더 일찍 도입할 수 있도록 백신 공급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의 원·부자재 수급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4월 1일 구성된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통해 백신 도입과 관련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도입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해결한다. 백신 도입 업무는 복지부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제협력, 원료수급, 신속허가·출하승인 등에 대해 외교부, 산업부, 식약처, 질병청, 중기부, 관세청 등이 참여한다.

지난 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 17개 품목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1000만명분을 국내에서 차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며 노바백스 원·부자재 문제 해결 사례처럼 백신 공급에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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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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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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