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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사업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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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혁신형 SMR 국회 포럼' 출범

아이뉴스24

두산중공업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는 美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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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국회 포럼이 출범한다. 정부가 2028년까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대략적인 일정을 제시해 놓은 가운데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은 14일 오전 10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은 전기출력이 300MW 이하인 소형이면서 원자로의 각 부분품(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되는 원자로를 말한다. 안전성, 유연성, 경제성, 활용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대형 원전을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로 주목돼 왔다. 특히 조 바이든 美대통령이 SMR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으며 전세계적인 개발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ART'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SMR 수출을 추진하는 등 소형모듈원자로 기술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 12월28일 열린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는 "SMART에 이어 2030년대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한국형 혁신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8년간 약 4천억원을 지원해 i-SMR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안에 한국형 혁신소형모듈원자로 모델을 확정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기획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표준설계 및 인허가를 획득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14일 열릴 포럼에서는 한수원과 원자력연이 기획하고 있는 i-SMR의 대략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SMR 개발, 왜 해야 하는가?", 한국수력원자력이 "혁신형 SMR,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혁신형 SMR 국회포럼’의 출범 회원으로는 변재일, 조승래, 이광재, 김병욱, 이용빈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박성중, 정희용, 김용판, 최형두 의원(이상 국민의힘),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영식 의원은 “그동안 국회는 원전에 대해 정치적 논쟁을 거듭해 왔으나, SMR개발에 있어서만큼은 미래와 국익을 위한 차원에서 여야의원들이 힘을 합친 것이라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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