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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팝인터뷰①]'펜트하우스2' 한지현 "주석경, 계속 나쁜 아이였으면..제대로 벌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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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지현/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지난 2일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25.8%(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29.2%에 이르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펜트하우스2'는 강렬한 스토리와 함께 수많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그중에서 주단태(엄기준 분)의 딸 주석경(한지현 분)의 열연도 빠질 수 없는 부분. 주석경은 악행을 펼치면서도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분노하고 복수하는 인물로, 한지현은 그런 주석경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한 한지현은 '펜트하우스' 출연 이후 인기를 크게 실감한다며 행복해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사인해달라고 하시고 그게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팔로우수도 150만이 됐더라. 이런 사랑을 받아도될까 무서울 때도 있는데 정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연기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실수하지 않고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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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주석경이라는 인물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센 캐릭터이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주석경 역할을 처음 만났을 때 '와 진짜 세다. 어떻게 연기하지?'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면서도 "너무 센 성격 때문에 걱정이 안됐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럴수록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파고 들었던 것 같다. 주석경은 알면 알수록 나쁜 모습도 있지만 아이같이 해맑고 단순한 면이 공존하는 인물이라고 느껴지더라. 지금은 1년이 넘도록 석경이를 연기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주석경이 센 캐릭터의 중심에 있는 것은 맞지만 그의 말처럼 내면에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 등 깊은 감정들이 요동치고 있었다. 다양한 주석경의 내면을 연기하기 위해 한지현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터. 한지현은 "엄마랑 만나고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감정의 폭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이 안돼서 미리 전날 죽은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던가 하는 시도를 했었고, 화 나는 장면은 석경이가 사소한 일, 상대방의 불쾌한 행동에 대한 캐치가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연습했다. 예민한 상태를 만들어 놓는데 중점을 뒀다"고 자신이 연기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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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지현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장면은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 앞에서 당당하게 협박을 하는 신이었다. 천서진의 카리스마에 전혀 눌리지 않고 당돌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본 많은 드라마 팬들은 한지현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솔직히 말하면, 석경이가 천서진 선생님의 기에 눌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주석경의 자신감을 믿고 연기했음을 알렸다. "석경이는 천서진에게 이길 패를 가지고 있고, 그를 이길 수 있고 누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장면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한지현은 주석경이 시즌3에서도 나쁜 아이로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석경이가 계속 나쁜 아이였으면 좋겠다. 갑자기 착해지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자기의 죄를 뉘우친다고 해도, 뉘우친다고 해서 용서받을 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석경이 입장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바보 같은 면이 있긴 하지만 석경이가 어설프게 뉘우치지 말고 제대로 벌을 받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석경이를 보면서 '저러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게 제대로 죄를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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