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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승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프리미엄 대형 SUV, 제네시스 GV80 3.5T A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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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은 치열한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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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출범 이전 많은 이들의 불안과 우려를 앉았던 ‘제네시스’는 어느새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와 함께 제네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 SUV 시장 성장에 발 맞춰 데뷔한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80’은 이러한 제네시스의 행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제네시스 GV80 3.5T AWD를 마주하게 되었다. 과연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더욱 다양한 차량들이 데뷔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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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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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장이 5,000mm가 넘는 대형 SUV들이 연이어 국내 시장에 데뷔하고 있어 그 존재감이 돋보이는 건 아니지만 사실 제네시스 GV80 역시 충분한 체격을 갖췄다.

실제 4,94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75mm와 1,71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고 휠베이스 역시 2,955mm에 이른다. 이를 통해 시장에 데뷔한 프리미엄 대형 SUV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참고로 시승 차량은 7인승, AWD, 그리고 22인치 휠 타이어 사양으로 2,24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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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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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도드라지는 제네시스의 대담함

제네시스는 새롭게 출범한 브랜드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더욱 명확한 패밀리 룩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관통하는 ‘제네시스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GV80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사실 세단 모델의 경우 유려함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이라면 GV80는 SUV 특유의 대담한 프로포션을 과시하듯 더욱 명확하고 선명히 도드라이는 ‘선의 연출’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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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네시스 GV80의 전면 디자인의 경우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프론트 그릴은 ‘화려함’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특유의 존재감을 제시하는 두 줄의 라이팅이 담긴 ‘헤드라이트’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안정적인 감성을 한층 강조하면서도 크롬 가니시로 멋을 더한 바디킷이 더해져 SUV의 감성을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이와 함께 엠블럼을 따라 그려져 있는 보닛의 유려한 라인 역시 차량의 감성을 높이는 요소다. 덧붙여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외장 페인트의 구성도 강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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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고급스럽게 그려진 루프 라인과 균형감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전면부터 이어지는 크롬 가니시가 길게 이어지며 더욱 섬세하고 유려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덧붙여 사양에 따라 최대 22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알로이 휠이 역시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하는데 한 몫을 한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은 전면과 같이 ‘두 줄의 라이팅’이 더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제네시스의 레터링, 그리고 에센시아 컨셉 등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독특한 트렁크 게이트의 실루엣 등을 통해 ‘제네시스의 존재감’에 대해 완전한 방점을 찍어 그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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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격을 누릴 수 있는 공간

국산 차량들이 수입 차량 대비 가장 강점을 갖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실내 공간의 구성, 연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제네시스 GV80의 실내 공간에서고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다.

넉넉하고 여유롭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그리고 고급스러운 가죽을 사용하고 앰비언트 라이팅 및 색의 대비를 더한 것은 물로이고 포인트로 더해진 우드 패널까지 더해진 제네시스 GV80의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화려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센터 터널에 부여된 제네시스 만의 요소들이 ‘제네시스 GV80’를 시장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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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의 현대차의 구성을 갖추면서도 제네시스 만의 감성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여러 ‘변화’를 담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 GV8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본적인 그래픽의 매력은 물론이고 국산 브랜드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형 기능’의 적용으로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이러한 기능적인 매력 외에도 고급스러운 사운드의 매력을 선사하는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의 적용 역시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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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이 꽤나 넉넉한 편이지만 실내 거주 공간에 대해서는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인 공간의 구성이나 시트의 디테일, 그리고 연출 등에 있어서는 매력이 가득하다. 실제 레그룸이나 시트의 착좌감, 그리고 손이 곳곳에 닿을 때의 만족감이 우수한 모습이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실제 1열 시트에서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으나 GV80 자체가 플로어의 높이가 높고, 반대로 전고가 낮은 편에 속해 실제 실내 공간 전체에서 헤드룸이 아주 넉넉하게 느껴지진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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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2열 공간과 3열 공간 모두 고급스러운 시트와 매력적인 디테일, 그리고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여유’ 부분에서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특히 3열 탑승자의 경우 후두부가 리어 윈도우에 밀착되는 수준이라 사고 상황 시 부가적인 피해를 우려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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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의 적재 공간은 기준에 따라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7인승 모델의 경우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한다면 적재 공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5인승 혹은 7인승 모델의 3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충분히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또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다양한 레저 활동은 물론이고 차박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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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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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마력을 과시하는 프리미엄 SUV

시승 차량인 제네시스 GV80 3.5T AWD의 보닛 아래에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V6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380마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54.0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V6 3.5L T-GDI 엔진은 2,240kg의 무게를 가진 프리미엄 대형 SUV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을 통해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을 예고한다.

참고로 이러한 조합을 통해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만족스러운 가속 성능 및 운동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효율성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8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6.9km/L와 9.1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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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경쟁력,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

제네시스 GV80 3.5T AWD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제네시스의 프리미엄’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비슷한 가격, 그리고 비슷한 체급의 수입산 SUV들과 경쟁을 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을 제시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과 화려한 연출은 분명 큰 무기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한 가치를 어필한다.

가솔린 차량일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SUV로 개발된 만큼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기대 이상의 정숙성을 과시하며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이어질 주행 상황에서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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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것처럼 공차중량이 제법 무거운 편이지만 380마력과 54.0kg.m의 토크를 과시하는 만큼 막상 주행을 시작한 이후 성능의 아쉬움은 없다. 실제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에서의 만족감이 상당하다.

출력 전개 자체도 워낙 부드러운 편이고, 점진적으로 출력을 꾸준히 제시하는 덕에 주행을 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다. 게다가 엔진의 질감이나 반응성 등에 있어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을 제공해 ‘만족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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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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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조합되는 8단 자동 변속기는 평이한 모습이다. 변속의 속도에 있어서는 기대에 비해 조금 느리다는 생각이 들지만 변속 상황에서의 질감 등에 있어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덧붙여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는 그 크기는 작지만 사용성은 상당히 우수하다.

한편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엔진과 변속기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엔진의 변화는 만족스럽지만 변속기는 사실 엔진에 비해 그 변화가 크지 않게 느껴져 다소 심심한 수준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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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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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도 장점과 단점이 비교적 선명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프리미엄 대형 SUV로 개발된 만큼 기본적인 주행 성향은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실제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로 위에서는 말 그대로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주행 질감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풍절음이나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 역시 능숙하게 억제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전반적인 주행 만족감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2,240kg에 이르는 무거운 차체를 갖고 있음에도 차량을 다룸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제네시스 GV80 3.5T AWD를 타는 동안에도 차량을 다룸에 있어서 별도의 어려움이나 이질적인 부분이 도드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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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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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차량의 움직임이 차량이 가진 물리적 한계에 가까워진다면 그 질감이 운전자에게 명료히 전달되어 위화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실제 큰 충격에는 능숙하게 대응하지만 자잘하고 순간적인 충격이나 노면 변화에 따른 대응은 내심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22인치 휠 타이어의 영향이라 생각했으나 이후 여러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셋업과 구성 등에 있어 아직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대신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장착되어 있어 또 다른 부분에서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강점까지 고려할 수 있다. 그렇게 본디면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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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3.5T A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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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승을 하며 제네시스 GV80 3.5T AWD와 자유로를 달리며 그 효율성을 확인해보았다.

제네시스 GV80 3.5T AWD와 함께 평균 약 86km/h의 속도로 총 35분에 걸쳐 50.2km의 자유로를 달렸다. 그리고 그 결과 12.7km/L라는 연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으며, 공인 연비에 비한다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우수한 패키지, 그리고 뛰어난 성능의 매력

아쉬운점: 다소 좁은 실내 공간과 주행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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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이유가 있는 존재, 제네시스 GV80 3.5T AWD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 이미 우수한 경쟁력과 가치를 품은 대형 SUV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일부 단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선택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 다른 차량들이 가지지 못한 강점을 갖고 있고, 매력의 다양함에 있어서도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존재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네시스 GV80 3.5T AWD는 조금 더 많은 이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제네시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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