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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음주사고 후 뒷바퀴 없이 14㎞ 도주...측정도 거부하다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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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고를 내고도 도주하다 붙잡힌 SUV 차량. 20대 운전자는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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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 운전하다 낸 사고로 차량 뒷바퀴 하나가 떨어져 나간 위험한 상황에서도 십수㎞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11일 도로교통법(음주측정거부)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구남역 근처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제네시스 SUV 차량으로 투싼 등 승용차 2대를 충돌한 뒤, 조치 없이 곧바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은 조수석 뒷바퀴 타이어가 뜯겨 나갔다. 그럼에도 A씨는 도로에 불꽃을 뿜어내며 14㎞ 가량 도주행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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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내고도 도주하다 붙잡힌 SUV 차량. 20대 운전자는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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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일으키고도 A씨가 그대로 도망치자 투싼 운전자가 뒤를 쫓으며 곧장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경찰 순찰차를 배치했고, A씨 차량을 발견한 뒤 2㎞ 가량 추격한 끝에 오전 2시15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모 아파트 앞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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