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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북한, 3천 t급 잠수함 건조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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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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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3천 t급 잠수함 건조 작업을 이미 끝내고 진수식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잠수함 건조 시설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의도가 확인되지 않는 '일련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과 함께 정보 당국의 이런 평가가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오늘(11일) "북한이 2019년 7월 공개했던 3천 t급 잠수함의 건조 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는 것이 한미 정보 당국의 공동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한 소식통은 "한미가 북한 신포조선소의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신호정보 등을 종합해 건조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로미오급 1천800t급 잠수함을 개조해 건조한 3천 t급 잠수함은 전폭 7m, 전장 80m 안팎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3발을 탑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잠수함은 신포조선소에 있는 길이 190여 m, 폭 36m의 대형 건물 안에서 건조됐습니다.

앞서 2019년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건조 중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한미 군 및 정보 당국은 이를 추적해왔으나, 북한이 밀폐된 건물에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 첩보 위성으로도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아울러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전략적인 효과를 노리고 진수식 시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압박 극대화 등 전략적인 효과를 노리고 진수식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3천 t급 잠수함 진수식을 공개한 다음 실제 그 잠수함에서 '북극성-3형' 등 SLBM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건조 작업을 마친 3천 t급 외에 4천∼5천 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중대형 잠수함 1척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형 잠수함에는 신형 SLBM '북극성-4ㅅ'과 '북극성-5ㅅ'이 탑재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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