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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600명대…'4차 유행'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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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만2902건 검사…직전일의 절반 수준

진단 검사 건수 적은데도 확진자 유지한 셈

지역 594명-해외 20명…누적 확진자 10만9559명

학원·사우나·교회 등 연일 신규 확진 발생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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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0만955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77명)보다는 63명 줄었지만 지난 9일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8~1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2만2902건으로 직전일(4만7517건)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듯 진단 검사가 평일보다 주말에 훨씬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전문가들 분석은 더욱 힘을 얻는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인구 이동이 증가하는 데다,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하고,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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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614명 중 지역발생은 5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서울이 21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모두 409명이다. 전체 지역발생의 68.9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 외 부산 44명, 전북 40명, 충남 22명, 경남 15명, 경북 12명, 울산·충북 각 10명, 대전·제주 각 7명, 대구·전남 6명, 강원 5명, 세종 1명 등 총 18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학원와 교회, 사우나 등을 생활 밀접시설을 고리로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성북구 사우나와 경기 고양 실용음악학원, 전북 익산 가족-교회, 경북 경산 교회, 경남 김해 노인보호센터 등이다.

기존 부산 유흥주점과 대전 동구·중구 학원, 충남 당진 교회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을 기록했다. 이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북, 경남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76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1%다. 위중증 환자는 10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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