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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방쿡' 첫방 승리 주인공은 스포츠 선수 팀, 신선한 힐링 예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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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국방방쿡쿡’이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새로운 힐링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MB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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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방방쿡쿡’이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새로운 힐링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이하 ‘방방쿡’)에서는 배우 팀 차태현 장혁 이상엽과 스포츠 선수 팀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이 공주의 특산물 알밤을 이용해 요리 대결에 돌입, 김수미와 윤다훈에게 특별한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며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먼저 여섯 출연진은 릴레이 참참참 게임을 통해 재료비 수급에 나섰다. 장혁이 동체시력이 뛰어난 야구선수가 유리한 게 아니냐며 견제하자 김태균은 “동체시력이 안 돼서 은퇴했다”며 첫 고정 예능 출연답지 않은 센스만점 멘트를 날렸다. 이후 게임 결과 7만원을 얻은 배우 팀은 든든한 점심을 챙겨 먹고 풍성한 재료까지 구입, 3만원을 딴 선수 팀은 찐빵 3개의 눈물 젖은 점심을 먹으며 장보기를마쳤다.

먼저 캠핑장 안에 준비된 야전(野戰)식당에 온 이상엽은 ‘요리는 장비’라는 철칙 하에 최신식 장비를 주렁주렁 내놨다. 그러나 정작 장비를 쓸 줄 몰라 결국 수작업으로 재료를 다듬고 불도 켜지 않은 채 수육이 담긴 냄비를 올려두는 등 허당미를 발산, 차태현에게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는 평까지 받아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장혁 역시 30분 동안 알밤을 3개 까고 차태현은 알밤맛탕의 소스를연신 태워먹어 요린이(요리+어린이)들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이어졌다.

한편, 선수 팀은 ‘안느 셰프’ 안정환의 주도 하에 음식을 착착 준비했다. 박태환은 자취 경력을 발휘해 버섯밤탕수를 만들었고, 고기를 재울 줄도 몰랐던 김태균 또한 발로 뛰어 도움을 요청하며 성공적으로 알밤한우스테이크를 구워냈다. 또한 별명왕 답게 ‘김시식’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 이 구역의 미각왕으로 등극해 앞으로의 활약까지 궁금해지게 했다.

이처럼 여섯 출연진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프러포즈 밥상’이란 주제를 의뢰한 첫 게스트 김수미와 윤다훈이 등장했다. 남이 해주는 요리를 먹고 싶다고 선언했던 김수미는 오자마자 매의 눈으로 요린이들의 요리를 스캔하며 잔소리를 퍼부어 현장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대망의 시식 타임이 오자 김태균은 ‘나의 공주 나만 바라밤’이라는 귀여운 아부를 담은 요리 제목으로 김수미의 점수 따기에 돌입했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차태현 역시 “급하게 만들지 말자”는 안정환의 일침에도 꿋꿋이 ‘수미 공주 마음속으로 슉’이라는 제목을 급조해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이처럼 두 팀의 불꽃 튀는 신경전 속 김수미는 장혁의 하트 모양 알밤부추전에 “70 평생에 하트로만든 음식 먹어본 건 처음”이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안정환의 생율오이무침을 맛본 후엔 곧바로 배우 팀에 “너희 졌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불렀다.

배를 채운 이후엔 진솔한 토크가 이어졌다. 김수미는 ‘프러포즈 밥상’이란 주제를 의뢰한 이유를 묻자 잘 차려진 음식을 받고 싶었다는 여전히 소녀의 마음을 간직한 모습을 보여 마음을 찡하게 했다. 또한 사랑스러운 손녀딸 자랑과 함께 깜짝 전화 연결한 며느리 서효림과 훈훈한 고부 케미스트리를 뿜어냈다.

이처럼 ‘전국방방쿡쿡’은 여섯 멤버들의 좌충우돌 요리 대결과 찐친 케미로 웃음을 안겼고, 오직 게스트를 위해 정성을 담은 맞춤형 한 끼로 감동을 선사하며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눴다. 요리 대결의 결과는 배우 팀 84점, 선수 팀 86점을 얻어 선수 팀이 첫 승을 획득해 과연 다음 주에는 배우 팀의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백지영 거미 홍잠언이 게스트로 출연할 ‘전국방방쿡쿡’ 2회는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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