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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명록 노랑푸드 대표 "저염치킨 경쟁력...5년 내 1000개 매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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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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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록 노랑푸드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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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록 노랑푸드 대표는 "노랑통닭의 경쟁력은 건강한 저염치킨으로 맛을 낸다는 것"이라며 "이런 점을 앞세워 현재 520여개인 매장 수를 5년 내 100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랑푸드 본사에서 "지난해 10월 노랑푸드를 인수한 후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는 코스톤아시아와 지난해 10월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큐캐피탈에서 부사장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로 노랑푸드 인수를 주도한 최 대표는 인수 후 노랑푸드 CEO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큐캐피탈은 2019년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윤홍근 회장 지분 30%를 600억원에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치킨 프랜차이즈의 강자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사오신 노란 종이봉투 통닭의 맛을 표방해 온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해마다 급성장한 치킨 브랜드다. 2017년까지 연간 50개 안팎의 신규가맹점이 생기다가 2018년부터 100개씩 늘어나면서 현재 532개로 불어났다.

최 대표는 "치킨 프랜차이즈 중 매출 기준 10위권 밖임에도 가맹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가맹점당 매출이 교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노랑통닭의 강점을 소개해달라는 요구에 '염지를 하지 않는 통닭'임을 강조한다. 나트륨 함량이 1100mg에 그쳐 다른 브랜드 통닭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결은 염지를 하지 않는 대신 강황가루와 옥수수전분을 활용해 가마솥에 튀기는 방식으로 맛을 내는데 있다. 통상 일반적인 통닭은 염지 후 밀가루옷을 입혀 튀김기로 튀겨낸다. 옥수수전분은 온도가 170도까지 올라가는 튀김기에서 까맣게 타버리지만 가마솥에선 150도를 유지해 적절한 맛을 낸다는 설명이다. 노랑통닭 가맹점은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 달리 개량된 가마솥에 닭을 튀긴다.

노랑푸드 인수 후 최 대표는 현재 전국 지사를 본사로 통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경영자의 경영전략을 보다 직접적으로 펼칠 수 있고 가맹사업자와의 소통도 강화된다는 이유에서다. 전국 8개 지사 중 3개 지사는 이미 통합됐고 오는 16일이면 나머지 지사가 본사로 통합된다.

실제 노랑푸드는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브랜드 홍보모델로 영화배우 마동석과 2년 계약을 맺고 주 소비층인 30~40대 뿐 아니라 '마블리' 이미지를 활용해 10~20대까지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실제 주문앱 판촉 행사와 맞물리면서 마블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반기에는 TV프로그램 참여 등 전략적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브랜드 슬로건인 '착한데, 맛있다'는 사업 초기 부산에서 유행할 때 소비자들이 만들어줬다"며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치킨 이미지를 부각시켜 기업 밸류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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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록 노랑푸드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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